◆ 전문가가 본 전망 ◆
장중 한때 1010원대까지 오름세를 보인 원화값이 외환시장에서 당분간 강세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화값이 6월 중에는 1010원대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외환시장에서 원화값 절상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외화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 26개월째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흑자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22억달러에 달할 정도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원화자산을 사들이면서 원화값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14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6월 중에는 1010원대까지는 원화값이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다음달 4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결정이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선진국 간 '통화전쟁' 국면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금리 인하로 유로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미국 달러도 일시적으로 강세가 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각국이 자국 통화를 절하시키는 상황에서 외환 당국도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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