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이 지난해 3분기 이래 2분기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국내에서 외국인이 쓴 카드 사용금액이 22억2000만달러로 전분기22억9000만달러에 비해 2.9%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이 감소하고, 1인당 카드 사용액이 전분기보다 9%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1분기에 카드 사용인원은 전분기보다 42만1000명 늘었지만 카드 사용인원은 중복계산돼 실제 입국자와는 차이가 있다. 1분기 외국인 입국자수는 286만명으로 전분기보다 2.2% 감소했다.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 사용금액은 지난해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는 지난해 말에 비해 0.2% 감소한 2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선영 한은 과장은 "올해 1분기에는 출국자 수 증가로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사람이 늘었지만 1인당 사용액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393만명으로 전분기보다 9.3% 늘었지만, 1인당 카드사용액은 407달러로 18달
카드 종류별 사용 비중은 신용카드 69.7%, 체크카드 21.4%, 직불카드 8.8%였다. 1분기에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사용액은 작년 4분기보다 각각 0.5%, 7.6% 감소했지만 체크카드 사용액은 4.5% 늘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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