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결국 1020원선을 지키지 못하고 붕괴됐다. 1020원선이 붕괴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8월 7일 1016.5원을 기록한 지 5년 9개월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30일 오전 9시 9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4원(0.04%) 떨어진 102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하락한 1018.0원에 개장했다.
하락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 안에서 장초반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역외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데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의 지속적인 출회로 무거운 흐름이 예상돼 왔다"면서 "다만 원·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피로감과 외환 당국의 저점 경계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월말 네고물량 공급이 우위를 보이면서 4일 연속 하락했다. 장초반 저점 경계감 등으로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꾸준하게 네고가 유입되면서 반락했다. 서서히 낙폭을 늘여가던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 대기 중이던 매도세가 등장하며 전날보다 0.8원 하락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전일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지표는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2분기 경기 회복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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