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29일(17:4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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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9일 KT스카이라이프, KT텔레캅, KT렌탈, KT캐피탈 등 KT 자회사 4곳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등급 조정은 지난 1분기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 사태에 따라 약화된 KT의 자회사 지원 가능성이 반영된 것이다.
한기평은 "KT의 100% 자회사인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계열사에 대한 KT그룹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을 재검토한 결과 중대한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위기상황 발생시 즉각적이고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가 계열사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을 판단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로 지원의지와 지원능력을 본다. 한기평은 지원의지에 대한 손상이 이번 재검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유준위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최근까지 사실관계 확인 등 검토작업이 진행됐지만 이번 문제를 명백히 해소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향후 모기업의 계열사에 대한 지원 가능성과 계열 통합도 측면에서 변동 요인이 발생하는지 중점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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