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성SDI와 일진머티리얼즈, 코스닥시장에 있는 상아프론테크, 피에스텍, 코디에스 등은 지난해 테슬라 효과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삼성SDI는 테슬라에 2차전지 납품설로 작년 10월 주가가 20만원에 육박했다가 지난해 11월 테슬라 측에서 "한국 업체 납품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하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2월 테슬라가 자체 2차전지 공장인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일본 파나소닉이 기가팩토리 투자에 참여한다고 공식화하면서 삼성SDI 주가는 테슬라와 완전히 결별했다.
테슬라 납품설을 빠짐없이 담던 증권사 삼성SDI 관련 보고서에서도 '테슬라' 세 글자가 사라진 대신 삼성SDI가 배터리를 납품하는 BMWi3 전기차에 대한 얘기로 대체됐다.
삼성SDI 최근 주가는 테슬라 효과 이전인 15만원대로 돌아간 상태다. 전기차 부품을 만드는 상아프론테크를 제외하고 다른 회사 주가도 대부분 삼성SDI처럼 예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도 기가팩토리 건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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