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ㆍ벤처기업 전용 코넥스시장의 종합대표지수 '코넥스종합지수'가 올해 7월 발표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르면 7월 코넥스시장을 대표하는 '코넥스종합지수(가칭)'를 내놓을 전망이다. 올해 들어 코넥스 상장사가 50개를 돌파하자 시장 전체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인덱스가 필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코넥스종합지수는 코스피ㆍ코스닥 지수와 마찬가지로 상장사 시가총액을 가중 합산해 구하며 1000 안팎으로 산출될 예정이다. 종합지수가 만들어지면 침체된 코넥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금융상품들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투자자들이 개별 중소ㆍ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기피함에 따라 코넥스시장이 극심한 거래량 위축에 시달렸다. 그러나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코넥스 기업에 투자할 때 얻는 수익률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수를 활용한 다양한 파생상품이 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성채 한국거래소 정보사업부장은 "코넥스시장 출범 직후에는 상장사가 많지 않았고 특정 종목의 주가 변동폭이 커 종합지수 산출이 의미를 갖기 힘들었다"며 "종합대표지수를 만들 정도
지난달 프렉코, 씨아이에스, 에스와이이노베이션 등 3곳이 한꺼번에 상장한 데 이어 오늘 디지캡 거래가 개시되면서 코넥스 상장사는 총 52개사가 됐다.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1조814억원이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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