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주시장이 뜬다 ◆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달까지 BGF리테일 등 7개 상장기업에 몰린 공모 규모는 35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모 규모(2508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특히 공모 규모가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삼성SDS △2000억~2500억원 규모의 쿠쿠전자 △1000억원 안팎인 NS쇼핑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 올해 IPO 공모 규모는 2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대형 IPO 기업이 많은 게 눈에 띈다.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공모주 청약 과정에서도 오이솔루션(1253.41대1)과 한국정보인증(922대1) 등이 예년에 보기 힘든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주 열기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연관 업종과 종목에 대한 투자 분위기로 이어지면서 자본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IPO에 대한 관심은 기존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기 때문에 최근 IPO 열기는 증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는 2010년 9조4226억원까지 늘어났지만 주식시장의 침체 국면으로 2012년(28건ㆍ1조73억원)과 2013년(38건ㆍ1조3090억원) 큰 폭으로 줄어든 바 있다. 공모주 시장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올해 들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를 제외한 5개 상장사의 공모주 수익률(공모가
■ <용어 설명>
▷공모주 : 기업이 증시에 상장될 때 일반인으로부터 청약을 받아 배정되는 주식을 말한다.
[용환진 기자 /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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