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年 4.42% `사상 최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대출금리는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내린 연 4.42%로,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주영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차장은 "은행의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 증가와 코픽스(COFIX) 하락 등으로 기업 및 가계대출금리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4월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시장금리 안정 등으로 전월과 같은 연 2.60%를 기록, 금리통계 편제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기준 예대금리(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82%포인트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축소됐다.
4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12%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0.04% 내린 연 4.64%를 기록했다. 이로써 4월말 잔액기준 예대금리 차는 2.52%포인트로 전월에 견줘 0.01%포인트 축소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는 전월과 같았으나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은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내렸다.
기관별로 보면 상호저축은행의 예금(2.86%)과 대출금리(9.92%)가 전월에 비해 각각 0.01% 및 0.04%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의 경우 예금금리는 전월과 같은 2.94%에 머물렀으며, 대출금리는 5.42%로 0.03%포인트 내렸다.
상호금융(지역 단위 농협)은 예금(2.79%)과 대출금리(4.84%)가 전월과 비교해 각각 0.01% 및 0.03%포인트 낮아졌다.
새마을금고는 예금금리가 전월과 같은 2.94%를 기록했으며, 대출금리는 0.08%포인트 내린 4.91%를 나타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