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는 3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중국 5호점인 선양점을 열 계획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선양점은 롯데백화점의 해외 점포 중 7번째로, 중국 내에 문을 연 점포 중에서는 가장 크다.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에 연면적 12만2000㎡, 매장 면적 7만3000㎡로, 입점 브랜드 수만 420여 개다.
롯데백화점은 선양점을 통해 중국의 젊은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선양점이 들어서는 지역은 대학교 4개를 포함해 학교 70여 개가 몰린 곳으로, 35세 이하 인구 비율이 40%에 달하는 젊은 상권이다.
이에 따라 선양점에는 중국의 최대 백화점인 탁전백화점보다 2배 많은 영패션 브랜드가 대거 입점한다. 아예 영패션 전문관인 영플라자도 함께 문을 열 예정이다.
젊은 층의 발길을 끌기 위해 선양점 개점일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배우 김수현(롯데백화점 전속모델)의 팬 사인회도 열린다.
선양점 개점은 2017년까지 백화점, 쇼핑몰, 테마파크, 호텔 등이 복합된 '롯데타운'을 만드는 롯데그룹의 대규모 프로젝트 '롯데월드 선양'(樂天世界瀋陽)의 첫 단계 오픈이어서 더욱 의의가 크다.
롯데그룹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비는 3조원으로 중국 최대 규모다.
올해 백화점과 영플라자가 1차로 문을 열고 내년에는 대형마트, 2016년 쇼핑몰과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2017년에는 호텔, 오피스, 아파트
이원준 대표이사는 "선양점은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후 전개할 해외 진출 사업의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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