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면서 코스피가 2050선까지 상승할 수 있는 돌파구를 재차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29일 천정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봉차트 상에서 저항 추세선을 넘기 위한 노력의 흔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강하게 추세선이 돌파되면 연이어 볼린저 밴드 상단을 타고 오르는 상승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연구원은 "투신권의 펀드 환매 물량 출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면서 코스피가 2050선까지 올라갈 수 있는 돌파구를 다시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일 사상 최고치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미국 증시에 대해서도 주목해야할 점은 미 국채 10년 수익률이 박스권 하단인 2.5%를 하향 돌파했다는 점임을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2일 미국채 10년 수익률은 2.440%로 마감해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천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의미있는 지지선인 2.47%를 밑돌았다"며 "이런 국채 수익률 급락 배경에는 인구고령화에 따른 미국의 잠재성장률 저하 및 국채 수요 증가, 신규 국
채 공급 총 물량 감소, 국채 매도 포지션의 숏커버링,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입세, 유로존 국가 국채 수익률 급락세에 따른 미 국채의 수익률 매력부각 등 수급적 요인과 기조적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전통적으로 상관관계를 보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괴리(di
그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데 미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는 것은 석연치 않은 점"이라며 "거래량 회복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미 증시의 추세 반전이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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