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금 대출이나 계약금 정액제 같은 금융 혜택은 주로 미분양을 털기 위해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신규 분양 물량에도 이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늘고 있다.
시장의 반응도 괜찮다. 계약자는 목돈 마련에 부담을 줄 일 수 있어 좋고, 건설사 역시 계약시기 별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했다는 형평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법적 분쟁에 휩싸일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이는 대신 금융혜택을 늘려 계약자들의 초기 부담금을 낮추는 추세"라고 말했다.
에이스건설이 경기 용인시 이동면 천리 일대 분양중인 ‘에이스 카운티 용인’ 아파트는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계약금 정액제 혜택을 제공한다. 전용 64·74㎡는 1차 계약금이 500만원, 전용 84㎡는 800만원만 납부하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아울러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 2대를 무료로 기증할 계획으로 입주민의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시 송악읍 일대 분양중인 '당진힐스테이트'는 계약금을 1차와 2차로 나눠내는 조건으로 1차 계약금을 500만원 정액제로 진행. 계약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중도금은 60% 무이자 조건이다.
이 아파트는 현대제철로 직통 연결되는 도로가 2015년 말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장기동 779-3번지, 감정동 67번지 일원에서 분양에 나선 ‘한강센트럴자이’는 계약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김포한강신도시와 바로 접해 있고 인근에 계획중인 수변 스트리트상가(라베니체) 등 한강신도시 내의 다양한 주거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33층, 총 15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기준 63~113㎡ 11개 타입 총 1,834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송도에서 희소성 높은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이 전체 가구 수의 91.5%를 차지한다.
(주)서한이대구 혁신도시 일대 분양중인 ‘서한이다음’ 3∙4차는 계약금 분납제로 1차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며 중도금60% 무이자, 발코니확장 및 새시는 무료시공 한다.
3차는 전용면적 74~78㎡ 380가구이고 4차는 전용 84㎡ 244가구로, 두 단지를 합쳐총 624가구로 구성된다.이 아파트는 1호선 안심역이 인접해 있으며, 1호선 연장의 수혜단지로서 향후 개통되는 사복역(예정)과 도보권으로 빠른 접근이 가능해진다.
동도건설이 경기 부천시 심곡본동 일대에 분양중인 ‘부천역 동도센트리움’은 중도금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아파트 80가구(전용59㎡) 오피스텔 64실(전용 71㎡) 총144세대로 구성됐다.‘부천역 동도센트리움’은 지하철 1호선 부천역이 도보 5분 거리에 불과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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