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201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의 매수 규모 확대와 함께 기관이 10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중이다.
28일 오후 1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68포인트(0.68%) 오른 2011.3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1억원과 10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 중 순매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지수는 꾸준히 상승폭을 늘리며 플러스권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다만 개인이 8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상승폭을 소폭 제한하는 모양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에서 4067원, 비차익거래에서 455억원 순매수가 나타나 총 863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다. 특히 섬유의복이 2%대까지 올라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내는 가운데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도 1%대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1%대 약세를 보이는 SK텔레콤을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 넘게 오르는 가운데 NAVER가 2.78%, 한국전력과 신한지주가 1.5%~1.6% 가량 뛰고 있다.
이밖에 LG전자가 신형 스마트폰 'G3' 공개에 따른 기대감에 2%대, 서울식품이 1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5%대 강세다. 조광페인트도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8%대 급등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2포인트(0.30%) 오른 549.59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72억원과 209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기관은 1051억원 어치 매도 물량을 내놨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CJ E&M, GS홈쇼핑, 포스코ICT, 에스엠이 약세인 반면 서울반도체, 다음, SK브로드밴드, 씨젠은 상승세다. 이 가운데 다음이 카카오톡과의 흡수합병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까지 치
이밖에 인터파크INT가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4%대, 제이엠티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44% 급증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5원 내린 1022.65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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