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가 감소하면서 펀드 판매 무게중심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주 고객으로 삼고 있는 반면 증권사들은 주 고객이 법인투자자로, 주식형 펀드가 부진한 틈을 타 대체투자ㆍ부동산 펀드 등 판매를 늘렸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 펀드 판매 잔액은 296조5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4.68%(213조3493억원)가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 은행에서 판매된 펀드는 27.22%(87조3759억원)였다. 자산운용사(5.26%)와 보험사(2.83%)에서 팔린 펀드 비중은 크지 않았다.
판매사별 점유율은 국민은행이 5.86%로 가장 높았으
증권사는 주식형 펀드(16%)보다 채권형 펀드(19%)를 더 많이 팔고 있고, 부동산 펀드(11%) 판매 비중도 높은 편이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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