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의 호칭 CEO(왼쪽 셋째)를 비롯한 테마섹 일행이 27일 청와대를 예방해 박근혜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재훈 기자] |
27일 호칭 최고경영자(CEO)와 림분헹 테마섹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테마섹 임직원은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테마섹 커넥션'이란 내부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방한을 계기로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등 직접투자한 국내 기업 임직원을 만나고 향후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홍완선 국민연금 본부장 등 고위 인사들도 면담했다.
호칭 CEO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부인이자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며느리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만난 림분헹 회장은 "테마섹은 투자 기회가 있는 곳에서 연찬회를 선호한다"며 "특히 성장 경계에 있는 유망 중소ㆍ중견기업이 실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기술과 생명과학 분야 등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호칭 CEO도 "드라마 등 한류 관련 분야, 고품격 생활제품 등 중산층 소비자 대상 분야, IT 등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분야를 관심 있게 보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환경, 에너지와 물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테마섹은 전통적 투자처였던 금융과 부동산에서 탈피해 아시아 투자와 아프리카 자원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특히 소비재와 헬스케어, 기술ㆍ미디어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다.
국내에서도 MBK파트너스 5억달러, 한앤컴퍼니 2억3900만달러를 비롯해 서울반도체 2660억원, 셀트리온 3570억원 등 유망
워크숍에 참여한 연사들도 쟁쟁했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기조강연을 하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한상원 한앤컴 대표 등 테마섹 자금을 유치한 사모펀드 대표들도 테마섹과 면담에 바빴다.
[김선걸 기자 /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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