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첫 입주를 앞둔 마곡지구 14ㆍ15단지 전경. 마곡지구는 8월 말까지 총 673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박상선 기자] |
첫 입주를 이틀 앞둔 27일. 마곡지구는 곳곳에서 막바지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다. 단지 안팎에서는 간간히 입주예정자들도 만날 수 있었다. 15단지에 설치된 입주지원센터에는 이사기간과 하자보수 등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김기호 15단지 입주센터 실장은 "분양대금과 임대보증금을 완납하면 입주가 가능하다"며 "29일부터 하루평균 30~40가구씩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 입주센터에 따르면 29일 첫날에는 34가구가 이사올 예정이다. 분양 10가구, 임대 24가구다. 김 실장은 "분양가구의 경우 6월 전에 잔금을 내면 올해 재산세를 부담하기 때문에 6월 이후에 잔금을 치르고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에는 주로 임대가구 입주가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입주를 앞두고 지난 24일 서울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이 개통했다. 2017년 공항철도까지 개통하면 5호선 마곡역까지 더해 마곡지구 트리플역세권이 완성된다.
하지만 마곡 입주예정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곡나루역이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일반역으로 개통된 데 대해 불만과 원성이 자자하다.
총 6730가구 중 80가구밖에 되지 않는 전용 59㎡는 프리미엄(웃돈)이 최고 1억원 가까이 붙어 있다. 주력인 전용 84㎡도 기본 프리미엄이 5000만원이다.
성 대표는 "고학력ㆍ고소득층이 대거 입주하게 되면 마곡은 목동과 대치동을 뛰어넘는 학군이 형성될 수 있어 학원투자 문의도 많은 편"이라며 "최근 완판된 일부 중대형 미분양은 강남, 여의도, 목동 등에서 매수가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마곡지구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주변 방범 CC(폐쇄회로)TV를 21개소에 50대 설치하고 간선도로 포장도 6월까지 다 마친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5호선 마곡역 출입구도 1개에서 5개까지 늘리고 공항철도
서노원 서울시 마곡추진사업단장은 "총사업비 6조5000억원 중 지금까지 약 5조원이 집행됐다"며 "LG사이언스파크(LG전자, LG이노텍 등 LG그룹 11개사)가 올해 안에 착공해 2017년께 완공하면 마곡사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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