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매경닷컴이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최한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의 등장, 등기분양형 호텔’ 세미나에 8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
이 같은 열풍은 지금까지 대표적인 수익형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이 과잉공급으로 수익률이 한풀 꺾이면서 투자처로 ‘분양형 호텔’이 뜨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인을 필두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추세는 투자자들이 제주도 쏠리기에 충분했다. 실제로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지난 2000년 532만명에서 지난해 1220만명으로 약 129% 증가했다.
하지만 공급이 늘어나면서 투자수익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늘고 있다. 강남일대 견본주택 터는 이미 제주도에 공급하는 분양형 호텔이 점령하다시피했다.
단지 기우라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들은 “제주는 숙박수급의 불균형이 심각한 지역 중 하나”라고 말한다. 지난 2000년 2만3644실이던 숙박시설은 지난해 3만1556실로 약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27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매경닷컴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의 등장, 등기분양형 호텔’ 기획 세미나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권태일 부연구위원은 “여러 매체를 통해 호텔분양이 쏟아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서울이나 제주 같은 주요관광도시의 숙박부족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권 연구원은 “오는 2017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약 1600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수요와 공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확한 수급분석과 현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관광시장에 정확한 방향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사는 ‘수익형 부동산과 분양형 호텔 전망’이란 주제로 유엔알 컨설팅 박상언 대표가 나와 부동산자산 포트폴리오 현황과 현재 부동산시장 분석, 분양형 호텔의 투자 수익률 추이에 대해 강연했다.
박 대표는 “건설회사의 경쟁사는 다른 건설사가 아니라 금융회사”라며 “그 이유는 우리나라 자산의 70%가 부동산에 쏠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부동산투자의 정석은 월세 같은 임대수익이 나오는 자산형 부동산에 투자하
한편, 매경닷컴에서 주최·주관한 기획세미나에는 신청인원(500명)을 훨씬 웃도는 800여명이 참석해 최근 수익형부동산의 블루칩으로 뜨고 있는 분양형 호텔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서울 양재동 =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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