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2대 주주인 KB자산운용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이후 보유 주식을 한동안 매각하지 않을 예정이다.
KB운용 측은 26일 "다음과 카카오는 다른 플랫폼을 갖고 있어 차후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합병 이후 주가 방향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KB자산은 지난 2008년부터 다음에 투자해 지분 12.19%, 약 16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2위 포털서비스사인 다음은 모바일 메신저 1위인 카카오와 합병을 통해 시가총액 4조원에 육박하는 정보통신회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간의 긍정적 시너지가 기대돼 다음의 주식 가치가 합병 이후 크게 뛸 것으로 보고 있다.
KB운용은 경우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되지 않는다. 일정 기간을 주식을 갖고 있을 의무가 없어 차익실현을 위해 언제든 주식을 팔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KB운용은 회사의 성장성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 단기간 내 투자금을 회수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KB운용 측은 "펀드 환매 같은 특정 이슈가 없는 한 지분을 보유할 것"라며 "지분 매각의 시점
한편 두 회사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다. 김 의장은 다음카카오의 지분 22.2%를 확보하게 된다. 또 김 의장의 개인 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는 17.6%의 지분을 보유한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