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살펴보면 전월대비 용산구(-0.18%), 강서구(-0.08%), 금천구(-0.08%) 순으로 하락했으며, 강남 3구인 서초구(-0.06%), 강남구(-0.05%), 송파구(-0.02%)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또한 서울 연립주택도 전월대비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강북지역(-0.04%)이 하락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 |
반면, 서울지역 단독주택의 경우 전월 대비 0.08% 상승하며 아파트, 연립주택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013년 12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월(0.04%)대비 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지역(0.15%), 강북지역(0.03%)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 단독주택의 경우 5월 평균 매매가(6억3872만원)가 1월 평균매매가(6억 3493만원)보다 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는 고가 및 대형 규모로 거래가 빈번하지는 않지만 지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꾸준하게 상승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가 진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09% 올랐으나, 2014년1월부터 4월까지의 월평균 상승률 (0.67%)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서울 25개구 중 강서구(-0.18%), 금천구(-0.08%), 동작구(-0.07%), 강동구(-0.06%)와 강남3구(강남구 -0.02%, 서초구 -
KB국민은행 관계자는 “5월을 맞아 전세시장 계절적 비수기가 도래하였고, 신규입주 물량이 늘어나며 전세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며 “직장인 및 신혼부부들의 선호대상인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대형 전세 시장은 하락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