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온라인 펀드몰을 개편하는 것은 물론이고 최저가 보상제와 수수료 할인, 골드바ㆍ현금 경품 지급 등 각종 미끼까지 내걸고 있어 펀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자산관리ㆍ투자 상담 등 서비스로 펀드슈퍼마켓과 차별화도 강조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펀드최저가보상제'를 들고 나왔다.
'키움 온라인펀드마켓'에서 가입한 펀드가 최저가격이 아니면 그 차액을 100% 현금으로 보상하겠다는 것. 최저가보상제는 2015년 말까지 '키움 온라인펀드마켓'에서 가입한 600여 개 펀드에 적용된다.
키움증권은 선취수수료가 면제되는 펀드도 400개로 확대했다. 후취수수료가 면제되는 펀드는 판매보수가 연 0.325%로 펀드슈퍼마켓(연 0.35%)보다도 저렴하다. 신규 고객에게는 펀드쿠폰도 최대 5만원권을 지급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저가보상제는 한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모든 펀드를 가장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3월 문을 연 'able 펀드마켓' 신규 고객이나 타사 계좌 이동 고객에게 해당 펀드를 전액 매도할 때까지 펀드 선취판매수수료와 판매 보수를 반값으로 할인해 주는 '평생 반값'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실시한다. 온라인 전용 펀드는 '평생 반값' 이벤트에서 제외된다. 추첨을 통해 골드바를 경품으로 지급하는 행사도 오는 6월 말까지 진행한다.
삼성증권도 지난 19일 온라인 펀드몰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현금 경품 이벤트를 오는 7월 말까지 실시한다. 온라인에서 펀드를 가입한 고객 1만명에게 1000원, 추천 펀드 가입 고객 1000명에게 1만원, 연금펀드 또는 소득공제장기펀드 가입 고객 500명에게 2만원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삼성증권 펀드몰은 추천 상품 서비스와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수 프라이빗뱅커(PB)들로 구성된 온라인 고객 전용 자산관리상담센터를 통해 고객들이 전화나 실시간 채팅 등을 통해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해두면 평일 저녁 9시까지 야간 상담도 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는 6월 16일까지 16개 추천 펀드에 가입하면 선취판매수수료를 면제하고, 펀드 가입 금액에 따라 캠핑용품 등 경품을 지급한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펀드 추천과 보유 펀드 진단ㆍ상담 서비스인 'S캐치 펀드 서비스'를 통해 사후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펀드 판매사들이 수수료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 주식형 펀드의 총보수율도 하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총보수율은 1.30%로, 2009년 말(1.94%)과 2010년 말(1.64%)에 비해 낮아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온라인 펀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도 펀드 선택과 비용 면에서 더 유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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