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한국과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돼 향후 증시 흐름을 결정할 경기 여건을 짐작해볼 수 있다. 오늘 29일 중국 4월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되면서 중국 경제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부담이 가라앉을지 관심을 끈다.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 100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본격적인 경기 반등 신호가 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30일 공개되는 한국 4월 경기선행지수는 반대로 상승 반전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월 한국 경기선행지수를 발표하면서 국내 경기가 3분기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긴 했지만 소비자기대지수가 0.7포인트 하락하는 등 세부 항목 성적표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4월 산업활동지표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내수 부진에 발목을 잡힐 위험이 있다.
주요 해외 변수로는 28일 브라질 기준금리 결정과 29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가 예정돼 있다. 브라질이 이번 5월 회의에서 추가적으로 금리를 높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헤알화 환율과 시장 금리 변동성이 축소됐고, 미 연준의 테이퍼링에 따른 해외 자금 이탈 염려도 줄어들었다.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이례적인 한파 영향으로 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줄줄이 잇따랐던 유럽 정치 이벤트들 효과도 이번주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은 지난 22일부터 주말까지 열린 유럽의회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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