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현금 배당총액이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따르면 예탁원을 통해 실질주주(투자자)에게 지급된 2013년도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규모는 총 892사, 12조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844억원(9.9%)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지난 2010년 11조5115억원에서 2011년 11조485억원, 2012년 10조9607억원으로 2년 연속 줄었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466사, 11조2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74억원(10.1%) 증가했으며,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426사, 7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0억원(6.4%) 늘었다.
예탁원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총액이 증가 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결산법인의 업종별 배당현황을 보면 반도체 관련업종이 19.1%를 차지했고, 전기통신업, 자동차, 철강, 금융지주 업종이 그 뒤를 이어 높은 배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실질주주에 대해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0.8%) 했지만, 배당금은 전년대비 13.9% 늘어난 것이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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