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정부가 임대소득 과세 방침을 발표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지만 강남권 최대 저층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1단지와 강동구 둔촌주공이 잇달아 건축심의 통과, 사업시행인가 등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역별로는 강남 개포동 주공 1단지가 건축심의 통과 호재로 500만~1000만원 올랐고, 사업시행인가가 난 개포동 주공2ㆍ3단지도 매도자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50만~500만원가량 호가가 상승했다.
하지만 저가 급매물에 대한 문의만 다소 늘었을 뿐 매수자들은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우세해 시장 움직임은 크지 않다. 실제 잠실동 주공5단지도 기존에 출시됐던 매물 가격이 추가 조정되면서 가격이 500만원 더 내리는 등 용산(-0.11%)ㆍ송파(-0.06%) 하락폭이 커 전체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0.12% 상승해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 강동구는 0.02% 하락하는 데 그쳐 지난주(-0.11%)에 비해 낙폭이 크게 둔화됐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0.01%로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해 전체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안정세 속에 서울
마곡지구 입주 물량이 대거 풀리며 전세금이 약세를 보이는 강서구(-0.35%)를 비롯해 송파구(-0.11%) 구로구(-0.06%) 등 전세금이 하락했다. 반면 전세 수요가 꾸준한 마포(0.19%) 관악(0.13%) 도봉(0.11%)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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