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9거래일만에 외국인이 '매도'로 등을 돌리면서 보합권에서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장 회복세가 뚜렷해 상승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코스피는 23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7포인트(0.03%) 오른 2016.2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50포인트(0.12%) 내린 2013.09로 시작해 소폭 반등했다.
지수는 보합권 흐름이기는 하나 주말을 앞두고도 2000을 훌쩍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 이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선진국 시장의 회복세가 전일 지표로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기지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경기 연착륙에 대한 우려를 덮었다. 여기에 밤새 발표한 미국의 4월 주택판매 건수와 콘퍼런스 보드의 경기선행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증시 휴장과 경제 지표 발표 부재로 관망세가 예상된다"면서 "다음주 중 ECB 경기부양책 기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돼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시각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7억원과 38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254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의약품(0.61%), 섬유·의복(0.45%), 종이·목재(0.26%) 등은 각각 소폭 오르고 있다. 은행은 0.77%, 비금속광물은 0.39%, 전기가스업은 0.32%씩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현대차가 0.86%, 신한지주가 0.76% 오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0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302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2.11포인트(0.39%) 오른 548.86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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