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들이 앞다퉈 카카오톡을 이용한 증권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은 카카오톡과 연동한 '증권 플러스 포 카카오'에서 증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카톡증권'의 등장이다. 삼성증권은 26일부터 열리는 실전투자대회를 카톡증권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며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증권도 카톡증권과 연계한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톡증권은 카카오 계정을 통해 실시간 종목 시세와 정보를 확인하는 카카오톡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카카오톡 친구가 맺어져 있으면 서로 관심종목을 공유할 수 있다. 카톡증권 내에서 증권사를 플러스친구(플친)로 등록하면 매일 주식 시황과 추천종목 등을 받아볼 수 있다. 가령 미래에셋증권과 플친이 되면 자산배분전략, 리서치센터의 종목별 리포트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은 '플친'에게 실시간으로 증권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해준다.
아직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 매매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각 증권사들이 계속해서 카카오톡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네트워킹 형성 자체가 쉽지 않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사용자층이 두꺼운 카카오톡과 연계한다는 점에서 성공 확률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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