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 지방선거 부동산·개발 공약 집중 분석 / 지방 ◆
새누리당은 6ㆍ4 지방선거 공약집을 통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와 서울~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시를 연결하는 129.1㎞ 길이 왕복 6차로 고속도로다. 공식 명칭은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지만 포화 상태에 이른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목적이 커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려왔다.
문제는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지사 후보 등 야권 출신 후보들이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정면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2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세종시로 향하는 관문이 충북 오송이 아니라 천안이 되기 때문에 충북 발전을 가로막는 공약이라는 입장이다. 교통 정체가 문제가 된다면 기존 구간을 확장하면 된다는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도 충북 발전에 방해된다며 이 공약의 수정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나서면서 제2경부고속도로가 지방선거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 대구, 경남 지역에선 서로 동남권 신공항을 자기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전남, 광주에서는 호남선 KTX 정차역을 두고
현재 전라남도는 KTX의 무안국제공항 직접 경유안을 설정해 타당성 검토에 돌입한 상황이다. 나주역 경유와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두고 공약이 엇갈리고 있다. 광주에서도 호남선 KTX 정차역 위치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근우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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