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중국발 호재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코스피는 7.26포인트(0.36%) 오른 2015.59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 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기대로 상승하자 코스피도 개장 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이후 장중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도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자 상승세를 지속해 이틀 연속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마감 기준 연중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740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매수다. 기관 투자가는 339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2319억원을 동반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401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3% 이상 오른 가운데 운송장비, 의료정밀,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특히 중국 PMI의 강세로 중국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에 이어 화학이 0.86% 뛰었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통신, 섬유의복, 음식료 등은 소폭 내렸다.
우리금융지주에서 분할한 KJB금융지주(광주은행)와 KNB금융지주(경남은행)이 재상장 첫날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하자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로 5% 이상 올랐다. LG전자도 스마트폰 신제품 G3 공개 기대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삼성그룹 사업개편 기대로 강세를 보였던 보광그룹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이 오른 반면 삼성전자,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16포인트(0.21%) 오른 546.75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GS홈쇼핑 등이 오른 반면 셀트리온, CJ오쇼핑, CJ E&M 등이 부진했다. 정부가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을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에 서울신용평가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 포함 460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0원(0.26%) 내린 1024.20원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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