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20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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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 체푸(CEPU) 유전광구 지분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29일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후 LOI 접수 상황 등을 고려해 본입찰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 자산운용사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 자회사 대우조선해양이엔알을 통해 인도네시아 체푸 유전광구 개발에 나섰다. 당시 유전광구 지분 약 2.3%를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SPC)가 만들어졌고 이 SPC 지분 49%를 DSME ENR CEPU가 사들였다. 다시 대우조선해양이엔알은 같은 해 이 회사 지분 85%를 인수했다.
이후 2012년 대우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이엔알을 흡수합병해 체푸 광구 지분을 직접 소유 중이다. 즉 대우조선해양이 실질적으로 갖고 있는 유전광구 지분은 1% 정도로 IB업계에서는 이에 대한 매각가를 4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에너지 광구 지분을 매물로 내놓게 된 건 재무구조개선의 일환이라고 전해졌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31.5%)인 산업은행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방만경영 등을 지적받으며 자산매각 등으로 경영개선을 추진해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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