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가 독일 자일러(Seiler) 인수로 피아노 업계의 BMW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22일 "피아노 사업은 고급 자동차 시장과 같이 프리미엄 브랜드가 중요하다"면서 "삼익악기는 독일 명품 악기사인 자일러를 인수해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피아노는 가격이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을 호가하고 생산에 최소 25일 이상이 소요되는 고가의 상품이다. 또 몇 만평 이상의 대규모 생산라인이 필요한 점도 고급 자동차 업계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삼익악기는 지난 2002년 스페코 그룹이 인수된 이후 인지도, 기술려,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적인 피아노 업체로 도약했다"며 "특히 중국시장에서 인지도를 굳혀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그는 "삼익악기는 중국 시장에서 고가 브랜드 자일러와 중고가 브랜드 삼익피아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회사는 중국의 중고가 피아노 시장의 17% 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신영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00원을 제시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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