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16일(1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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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 자동차 핵심부품 열처리 및 코팅 가공업체인 동우에이치에스티(이하 동우HST)가 상장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우HST는 이르면 올 하반기 상장 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우HST는 지난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까지 진행하다 돌연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공모주들의 주가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장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상장 재추진 의사는 확고하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 상장 준비 작업을 다시 해 내년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우HST는 상장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시설 투자비용을 마련해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우HST 관계자는 "내부 유보자금이 충분해 굳이 자금조달을 위해 상장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도 "상장 계획은 유효하며 작년에 대부분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언제든 상장을 재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86년에 설립된 동우HST는 지난해 1076억원의 매출액과 117억원의 영업이익, 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최대주주는 56.23%를 보유한 정수진 동우HST 대표이며 스틱세컨더리제3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18.30%의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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