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주택임대차선진화 방안의 발표로 오피스텔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임대수요가 꾸준한 역세권 오피스텔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지하철 역세권은 지하철 외에도 시내버스,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 형성도 유리할 뿐 아니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부동산 가치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오피스텔 주 타깃 층인 20~30대 나홀로족의 경우 출퇴근하기에 편리한 역세권 인근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역세권 단지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만족하게 하기 때문에 불황에도 꾸준한 시세를 유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하철 5·6호선·공항철도·경의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 주변도 역세권과 비 역세권의 임대료 차이가 크다. 공덕역 6번 출구 바로 앞 메트로디오빌(2005년 입주)의 경우 전용 26㎡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75만원이다. 공덕역 인근 오피스텔들의 전용면적 30㎡ 이하는 거의 비슷한 시세인 월세 70~80만 원 선에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도보 10분 정도 걸어간 곳에 있는 공덕 노블레스(2002년 입주)의 전용 27㎡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선으로 거래된다.
요진건설산업이 분양 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 테라스&타워’ 오피스텔은 도보 5분 이내에 3호선 백석역을 이용할 수 있다. 3호선 경의선 환승역이자 앞으로 GTX역으로 개발되는 대곡역도 인근에 있어 이동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GTX 역이 개통되면 일산에서 강남까지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서 공급되는 ‘상봉 써너스빌 에코'는 7호선·중앙선·경춘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상봉역과 망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중랑구 상봉터미널 맞은 편에 공급되는 이 오피스텔은 시청, 강남, 여의도 방면으로 이동하는 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용산 전면 2구역에 공급할 예정인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외에 KTX·1호선·중앙선이 있는 용산역 모두 도보로 3분이면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한강 및 남산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내·외곽 진출이 용이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KB부동산신탁이 이달 중 서울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분양 예정인 ‘장한평역 서희 스타힐스 리버파크’는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도보 3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이며 5·7호선 군자역도 이용
대우건설은 광교신도시 CD1-3블록 일대에 분양 중인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오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경기도청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경기도청역(가칭)이 개통되면 강남역까지 30분대로 도달할 수 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