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박원식 전 한국은행 부총재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한은 부총재의 선임이 언제쯤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6월 금융통화위원회도 6인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5일 한은 전현직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부총재가 선임되는 시점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한은 부총재는 금통위원으로 청와대가 임명해야 하는데, 청와대 또한 대국민담화 등을 앞두고 있어 선임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새 부총재가 선임되는 시점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수도, 예상보다 빨리 선임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임 부총재 후보로는 장병화 서울외국환중개 사장,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장세근 전 부총재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 사장과 김 부사장은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장 전 부총재보는 대학 강의도 나가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직 한은 관계자는 "한은 부총재 후보는 보통 한은 내부출신이 맡는 사례가 많아 인재 풀이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총재 선임은 사실상 이주열 총재의 '러닝 메이트'에 해당하기 때문에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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