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통합된 '통합 산업은행'이 내년 1월 정식 출범한다. 9월과 12월 부산에 각각 들어서는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해운보증기구 설립도 본격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1월1일 통합산은의 출범을 위해 금융위 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합병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합병위원회는 산업은행지주, 산업은행, 정금공 등 합병대상 3개 기관이 추천하는 3인을 포함해 7인 이내로 구성된다. 기관간 이견조정, 합병계약서 및 정관 작성 등 합병에 관한 주요 사무를 담당한다.
통합 실무작업과 위원회 지원을 위한 통합추진단도 합병대상 3개 기관에 각각 설치된다. 금융위는 다음 주까지 위원회와 추진단의 구성을 마치고, 이 기구들을 중심으로 출범 준비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추진단 간 이견 조정 등을 위해 운영협의회도 운영된다.
금융위는 '통합 산은'의 중소·중견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금공의 온렌딩·간접투자 등 주요 기능을 통합 산은의 별도 독립본부로 하고, 부행장급의 담당 임원을 별도로 배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오는 9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산은의 선박금융 관련 조직을 통합한 해양금융종합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립 계획을 밝혔다.
기관별 실무 인력을 현지준비반으로 파견해 이전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7월까지 기관별 정관·내규 개정 등을 통해 운영 방안을 확립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인사·예산·조직 독자성을 부여하고, 3억달러 미만 여신은 각 기관 최고책임자의 책임 하에 승인이 가능하도록 전결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해양금융 종합센터는 9월에 70
해운보증기구 설립을 위해서는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설립준비협의회'를 이달 중 발족해 7월까지 업무 범위와 조직·인력 구성, 운영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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