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올해 초 정부 측에서 상임위원직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수락했으며 정식 임명 절차를 밟고 있다. 마무리 절차를 거쳐 곧 정식 임명될 전망이다. 김 변호사는 198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한국은행 정책부서에서 10년간 근무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네소타대 로스쿨(JD)을 졸업했다.
워싱턴DC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는 김 변호사는 현재 미국 로펌인 필스버리 윈스롭 쇼 피트먼(Pillsbury Winthrop Shaw Pittman LLP)에서 파트너로 근무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 로펌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금융위 상임위원은 3년 임기가 있지만 민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 퇴임 후 금융권 취업 제한 등으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가 매우 어렵다. 김 변호사는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사명감에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금융위는 글로벌 감각을 갖고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는 서태종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초 금융위원회 국장급 인사가 승진하는 안이 거론됐으나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인선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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