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이후 1년 반만에 주가 2배.' 기업 소모성자재(MRO) 전문기업 아이마켓코리아가 시장 우려와 달리 삼성 품을 떠난 이후에도 잘 달리고 있다. 2011년 말 인터파크컨소시엄에 매각될 당시 1만6200원이던 주가는 14일 3만4900원으로 올랐다. 특히 올해 들어서만 35.5%나 상승했다.
매각 당시 삼성그룹 측은 아이마켓코리아에 2016년까지 해마다 2조500억원 등 총 9조9000억원의 물량을 보장하는 한편 2019년까지는 거래를 지속하고 유관산업에 진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삼성 물량이 보장한 금액 이상으로 성장하기 힘들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은 이 같은 우려를 날려버렸다. 삼성 계열사 베트남과 중국 시안 공장 수출 물량 증가로 삼성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어나 비삼성 물량 성장률 19.2%를 누른 것.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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