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12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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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운영권을 가진 파르나스호텔 매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과 매각 주관사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8일 인수의향서(LOI)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매각 흥행에 힘입어 이번 주초까지 LOI를 접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외 기업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파라다이스그룹 등 관광사업자 등 10여곳 이상이 LOI를 제출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도 티저레터(투자유인서)를 받아가며 관심을 보였지만 아직까지는 LOI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적투자자(SI) 혹은 부동산 투자 전문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고려 중인 사모펀드도 있어 LOI 접수 이후 매각양상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후보가 많아 이르면 이달 안에 예비입찰을 진행해 후보들을 한 차례 더 거를 계획이다. 이후 본입찰을 거쳐 연내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1985년 GS그룹과 한국무역협회의 공동출자로 설립된 파르나스호텔은 1988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999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삼성동에 개관해 운영 중이다. 2012년엔 비즈니스호텔 '나인트리호텔 명동', 올해 초엔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을 열어 컨벤션사업도 진행 중이다.
매각대상은 GS건설이 보유 중인 파르나스호텔 지분 67.56%다. 나머지 지분은 한국무역협회(31.86%) 등이 보유 중이다. 지난해 말 파르나스호텔의 장부가격은 약 4735억원이다.
업계에서는 대략적인 매각 규모를 6000억~7000억원으로 평가하지만 매각 열기가 뜨거워 가격이 이보다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서울시가 올해 연말부터 삼성동과 잠실 일대를 업무·상업·문화·관광 등 여러 기능을 겸비한 복합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을 세우며 파르나스호텔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
지난해 말 파르나스호텔의 총 자산은 1조2105억원으로 영업이익 188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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