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11일(16:2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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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그룹이 아이엠투자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예비입찰에서 메리츠금융지주를 포함 6곳이 참여하면서 아이엠투자증권 매각이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예금보험공사와 매각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CIMB·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아이엠투자증권 예비입찰 결과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권 6개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앞서 투자안내서(IM)를 제출했던 트루벤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투자회사(PEF)들도 예비입찰에 참가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내주 중으로 예비입찰에 들어온 투자자 중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가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관사는 숏리스트를 선정하는대로 실사와 본입찰에 들어가 이르면 이달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예보는 앞서 지난달 말 다수의 인수후보자들로부터 비밀유지확약서(CA)를 받아 투자안내서(IM)를 발송했다. 이번 입찰은 투자안내서를 받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예보는 지난해 7월 진행한 아이엠투자증권 매각에서 CXC종합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CXC는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인수자격을 박탈당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솔로몬투자증권의 후신으로 솔로몬저축은행이 문닫은 이후 예보에서 관리해왔다. 지난해 5452억원의 영업수익을 올려 167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당수 증권사들이 적자를 내는 중에도 순이익을 기록한 곳으로 매각경쟁력이 있다"며 "지난번 본입찰에 참여했던 큐캐피탈 등 다수의 투자자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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