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8만7천가구 전매제한 풀려

올 하반기 전국 8만7000여 가구의 전매제한이 풀린다.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는 분양권 매매 수요가 몰려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5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8만7971가구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만2679가구, 지방 4만5292가구의 전매제한이 해제된다.
전매제한이 폐지된 지방 민간 택지 분양분 외에 수도권의 공공ㆍ민간택지와 지방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후 1년이 지난 분양권도 전매제한이 해제된다. 또 오는 7월부터 수도권 민간 택지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줄어들면 추가로 3962가구의 전매제한도 해제될 예정이다.
수도권 민간 택지에서는 올해 초에 분양한 3962가구를 포함해 총 4만6000여 가구의 물량이 쏟아진다. 수도권 민간 택지 전매제한 완화로 인한 수혜 단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분양한 단지들로 래미안 강동팰리스, 마포한강2차푸르지오 등의 전매제한이 모두 7월에 풀리게 된다. 올해 4월에 분양한 서울 강동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2차도 10월부터 전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수도권 공공택지인 강남 세곡ㆍ내곡지구, 위례신도시, 마곡지구, 판교신도시에서 공급된 분양권도 전매제한 기간 1년이 지나 대거 시장에 풀린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 인기를 끌었던 위례신도시 6815가구의 분양권 전매가 풀릴 예정이다. 하남시 위례엠코타운플로리체 분양권이 6월에 가장 먼저 풀리고 이어 성남시 위례힐스테이트, 래미안위례신도시 분양권도 7월부터 거래가 가능해진다.
혁신도시, 세종시 등 공공기관 이전이 집중된 지방 공공택지 분양권도 1년이 지나 시장에 속속 등장한다. 대구 신서혁신도시 서한이다음 1ㆍ2차, 전남 광주전남혁신도시 우미린, 울산 우정혁신도시 KCC스위첸, 경북 김천혁신도시 한신휴플러스의 분양권을 하반기부터 거래할 수 있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