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당국의 경계감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3일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대비 0.8원(0.08%) 떨어진 1023.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하락한 1024.0원에 개장했다.
우리은행은 "반등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상승 시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며 "거주자 외화 예금 급증에 따른 매도 심리 역시 강해져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외환 당국의 경계감과 수입업체 결제수요 유입 가능성으로 하단이 지지돼 레인지 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날 예상 레인지로는 1020.0~1028.0원을 제시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강세 분위기 속에 외환 당국의 경계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장 후반 롱스탑 및 네고물량으로 인해 무거운 흐름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거주자 외화 예금이 기업 수출입대금 예치 등으로 사상 최대 급증한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 증시는 전 거래일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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