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권을 둘러싸고 1년여 동안 이어지던 소송에서 법원이 조합 측 손을 들어주며 신반포6차 재건축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시공권을 둘러싼 D건설사와 조합 간 소송에서 법원이 지난 9일 조합 승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조합이 총회를 열어 D건설사와 맺은 시공권 가계약을 해지한 지 1년여 만이다.
가계약을 둘러싼 소송으로 다른 시공사를 선정하기가 어려웠던 조합으로서는 새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 됐다. 그간 시공사 입찰이 3차례 유찰돼 수의계약이 가능해진 조합은 현재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제 막 판결이 나와 사업팀에서 입찰 여부를 신중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조합 측도 이사회와 대의원 회의 절차를 거쳐 향방을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단일 평형인 전용 106㎡ 매매가는 10억7000만원 안팎으로 지난해 말 9억7000만원에 비해 1억원 뛰었다. S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연초에 다같이 올랐지만 이 단지는 특히 새 시공사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실거래가 받쳐주며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현재는 매수자들이 가격
신반포 6차는 최고 12층, 4개동에 전용면적 106㎡ 단일 평형 560가구 규모로 향후 재건축을 통해 전용면적 59ㆍ84ㆍ98ㆍ114㎡ 등 4개 타입 최고 34층, 총 775가구 규모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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