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8거래일째 자금 이탈에도 불구,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96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는 12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47포인트(0.38%) 오른 1964.0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오전 원화 강세,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악재로 작용해 보합권에서 하락했지만 전자·전기 업종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0%(4만4000원) 오르며 138만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시각 외국인들은 5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계는 각각 363억원과 13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1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이중 차익물량은 110억원, 비차익물량은 206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이 2.52%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비금속광물, 통신업, 보험 등도 1% 안팎으로 강세다. 반면 건설업, 운송장비는 각각 1.68%와 1.49%씩 떨어지고 있다. 기계와 증권도 각각 1.57%와 1.45%씩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크게 올랐으며 이와 함께 삼성생명이 2.66% 오르고 있다. 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로 지배구조 재편을 서두를 것이란 관측이 반영됐다.
그외 NAVER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해 3.91% 상승하고 있고 SK텔레콤도 1.81% 강세다. 현대중공업은 1.86%, LG화학은 1.57% 약세이며 '자동차 3인방'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도 나란히 1%로 하락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부진한 1분기 실적에 4%대로, GS리테일도 실적 악화에 9%대로 급락했다. KCC와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1분기 좋은 실적을 내놓으며 각각 6%대와 4%대로 오르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6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으며 43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0.26%) 오른 551.60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2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억원과 105억원을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흐름이 엇갈렸다. 파라다이스는 4.08%, 셀트리온은 2.89%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씨젠은 3.44%, 포스코켐텍은 1.61% 내림세다. 서울반도체, GS홈쇼핑, 포스코 ICT, 차바이오앤 등은 전 거래일 대비 변동이 없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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