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주가 실적 부진에 몸살을 앓고 있다. 52주 최저가로 추락한 종목도 있고 신저가에 근접해 있는 기업도 있다.
1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GS는 전일 대비 0.33% 내린 4만485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초 52주 최저가인 4만4650원까지 추락했다 소폭 반등한 상황.
GS리테일은 전일 대비 7.38% 떨어진 2만51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2만4050원까지 추락했다가 낙폭을 줄이고 있다. GS리테일의 52주 최저가는 2만2950원으로 현 주가와 약 9% 가량 차이난다.
GS홈쇼핑은 0.18% 내린 22만1000원으로 최저가 20만1300원에 상당히 근접해 있고 GS건설은 1.40% 떨어진 3만5100원을 기록 중이다.
GS와 GS리테일의 약세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S의 1분기 영업이익은 68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305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면서 "이는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실적 부진 탓"이라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GS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려 잡았고 이트레이드증권 역시 GS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GS리테일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어난 126억9600만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 17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편의점 실적은 점진적 회복을 보이겠지만 슈퍼는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슈퍼의 경우 출점·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GS리테일의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라 수익 예상을 낮춘다며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1분기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2.4% 줄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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