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임원 25명 일괄 사의 표명

우리투자증권 집행임원 27명 중 25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농협증권과의 합병을 앞둔 우리투자증권에서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간부회의를 열어 25명의 임원이 일괄적으로 사의표명을 했다.
김원규 사장을 비롯한 감사, 사외이사 등의 재신임 여부는 농협금융지주 측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희망퇴직 실시에 앞서 임원들이 솔선수범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에 인수된 우리투자증권 노사는 최근 농협금융 측과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희망퇴직 형태로 진행될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20년 이상 근무한 부장급이 퇴직할 경우 2억4300만원 가량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우리투자증권 노사는 이번 희망퇴직 이후 추가 구조조정은 없다는 원칙에 합의한 상황이다.
이번주부터 실시되는 우리투자증권 희망퇴직에는 임직원 300~400명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