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지문 인식을 활용한 본인 확인 절차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에서 카드 결제를 할 때 공인인증서를 대신할 수단으로 지문 인식 시스템을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인터넷 결제를 위한 본인 확인 절차는 대부분 공인인증서를 통해서만 이뤄졌다. 일부 현금입출금기(ATM)에 지문 인식 센서가 있었지만 이용자는 사실상 전무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신용ㆍ체크카드로 30만원 이상 인터넷 결제 시 공인인증서 외 본인 확인 수단을 갖춰야 한다"며 "신한카드가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지문 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고 밝혔다.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국내 쇼핑몰에 접속해도 공인인증서 때문에 '천송이 코트'를 구매하지 못한다"고 발언했고, 이에 최근 금융당국은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 개정안 시행을 통해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을 폐지하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전자금융 시행세칙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모든 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들은 공인인증서와 함께 사용할 새로운 인증 수단을 고민해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문 인식 결제대행 업체와도 협의를 마쳤다"며 "시스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과 결제 테스트 등 과정을 거치면 오는 하반기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림에 따라 삼성ㆍ현대ㆍKB국민카드 등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내국인은 물론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공인인증서 발급이 제대로 안 됐던 외국인들이 혜택을 입게 된다. 내국인은 공인인증서나 지문 인식 중 한 가지 수단을 택해 본인 확인을 하면 된다.
다만 지문 인식 센서가 들어간 스마트폰 사용자여야 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S5, 애플 아이폰5S, 팬택 베가 시크릿노트 등에 센서가 탑재돼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문 인식 결제대행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시스템 인프라스트럭처 구축과 결제 테스트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하반기께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림에 따라 삼성ㆍ현대ㆍKB국민카드 등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내국인은 물론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공인인증서 발급이 제대로 안 됐던 외국인들이 혜택을 입게 된다. 내국인은 공인인증서나 지문 인식 중 한 가지 수단을 택해 본인 확인을 하면 된다.
다만 지문 인식 센서가 들어간 스마트폰 사용자여야 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S5, 애플 아이폰5S, 팬택 베가 시크릿노트 등에 센서가 탑재돼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될 대부분 스마트폰에 지문 인식 센서가 장착될 예정이어서 지문 인식이 안 돼 불편을 겪는 고객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사용자들의 지문은 개인 고유 생체정보인 만큼 유출 사고에 대비해 암호화한 형태로 보관될 것으
신한카드는 지문 인식을 통한 본인 확인 시스템 도입이 최종 확정되면 애플리케이션 카드를 활용한 본인 확인 방안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은행 고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계좌 송금 등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 공인인증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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