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월 국민ㆍ롯데ㆍ농협카드에 내려진 일부 업무 정지를 오는 17일 0시 해제한다. 주말을 고려하면 정상 영업은 사실상 19일부터 이뤄진다.
카드 3사는 신용ㆍ체크카드 신규 모집 및 카드 발급, 현금서비스ㆍ카드론은 물론이고 카드슈랑스, 통신 판매 등 부수 업무도 새로 할 수 있다. 카드 3사는 영업정지 기간에 잃어버린 고객수가 수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잃어버린 3개월'을 되찾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8일 새 텔레비전 광고를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 국민카드는 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빛을 보지 못했던 '훈민정음' 카드의 혜택통합형과 체크카드 신상품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직 개편을 통해 정보보호본부 인력을 보강하고 정보보호와 보안기능 전담팀을 구성해 또 다른 정보유출 관련 사고 예방에도 공을 들였다.
롯데카드는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한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특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 재개에 대비한 업무 프로세스 재정비 및 홈페이지ㆍ콜센터 운영 점검도 막바지 작업 중이다.
농협카드는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이용횟수ㆍ한도 제한 없이 청구할인되는 신용카드와 해외 가맹점 및 자동인출기(ATM) 이용에 캐
다만 전ㆍ현직 최고경영자 등 책임자에 대한 해임 권고 수준의 징계가 남아있다는 점은 카드 3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중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징계를 내릴 계획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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