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5일째인 10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간밤 희생자 2명의 시신을 4층 선수 좌현 격실에서 수습했다고 밝혔다.
합동구조팀은 오전 4시 51분을 전후로 정조기에 맞춰 입수를 시도했으나 유속의 흐름이 느린 소조기인데도 불구하고 사고 해역의 물살이 비교적 거세고 파도와 바람이 강해 물에 들어가지 못한 채 대기 중이다. 사고 해역의 유속은 시속 1.4노트 안팎, 시속 2.6㎞ 정도다.
이로써 오전 7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275명, 실종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소조기 마지막 날인 이날 남은 정조 시간은 오전 11시 1분, 오후 6시 1분, 오후11시 37분이다. 소조기가 끝나면 유속이 하루 평균 0.2m씩 빨라진다.
합동구조팀은 정조 시간이 아니더라도 유속의 흐름이 약해지는 대로 바로 인원을 투입하는 등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해경 측은 앞서 4층 일부 구역에서 구조물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져 수색 작업이 보류되기도 했으나, 현재 우회로를 개척하는 데 성공해 장애물을 차단해가며 작업을 벌이는 게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승객 잔류 가능성이 큰 3·4·5층 다인 객실을 포함해 화장실과 매점을 비롯한 공용 공간 등
한편 이날 진도 해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사고 해역에는 오전 초속 6∼9m, 오후 8∼12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바다의 물결은 오전 0.5∼1.0m, 오후 1.0∼1.5m 정도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