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로 1950선 초반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 상승을 제한해 오름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9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5포인트(0.13%) 오른 1953.0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와 개인·기관의 매수가 수급 공방을 벌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966억원을 매도 우위를 기록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2억원과 446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61억원과 383억원 매도 우위로, 총 54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중이다.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이 상승하는 가운데 은행이 3%대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 넘게 빠지는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과 NAVER, SK텔레콤, LG화학, 현대중공업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POSCO, 기아차, 삼성생명은 오르는 중이다.
이밖에 실적에 따라 종목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달성에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아모레퍼시픽도 1분기 실적 호조에 10%대 상승하고 있다. 남광토건은 인수·합병(M&A) 기대감에 사흘째 상한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6포인트(0.36%) 오른 548.8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8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과 1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과 동서가 1%대, 서울반도체와 CJ E&M이 2%대 상승하는 것을 비롯해 GS홈쇼핑, 에스엠, 다음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씨젠이 약세다.
이밖에 삼성SDS가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한국정보인증과 크레듀가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크레듀는
바이오랜드는 최대주주의 보유 주식과 경영권을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4%대 이상 상승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7원 오른 1023.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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