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10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4포이트(0.21%) 오른 1954.6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한 뒤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금세 반등해 플러스권에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외인의 매도에 맞서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하는 중이다.
유럽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연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다음달 새로운 정책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매도 규모를 확대해 59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바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억원과 64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지지하는 모양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각각 166억원과 45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제조업이 오르는 가운데 은행이 2%대 상승해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보험, 서비스업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4% 가량 하락하고 있고 NAVER도 외인 매도 공세에 두 달여만에 7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POSCO, 기아차, SK텔레콤은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하이스코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고 상한가를 찍었고 아모레퍼시픽도 1분기 실적 호조에 12%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2포인트(0.28%) 오른 548.4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도 역시 외인이 5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억원과 17억원 순매수하며 수급 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 E&M, 동서, 에스엠, 다음은 오르고 있으나 파라다이스, CJ오쇼핑, 포스코ICT, SK브로드밴드, 씨젠은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전날 삼성SDS가 연내 상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2원 오른 1022.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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