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세월호 사고 이후의 내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일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미국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됐고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갔으나 신흥국은 일부국가의 성장세가 다소 약화됐다고 평했다.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변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와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경제는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재작년 7월 3.00%로, 10월에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린 뒤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 지난해 5월, 7개월 만에 다시 2.50%로 인하한 바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