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삼정KPMG가 일감몰아주기 과세규정 내용을 상세하게 다룬 전문서적 '완전포괄주의와 일감몰아주기'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책은 지난해 삼정KPMG가 회계업계 최초로 발행한 일감몰아주기 해설서 '경제60년사와 일감몰아주기'에 이어 발간한 두 번째 세무 전문서적이다.
일감몰아주기 증여세란 하나의 법인(공여법인)이 또 다른 법인(수혜법인)에게 일감을 지원함으로써 소득이 이전된다면 이를 공여법인의 대주주가 수혜법인의 지배주주에게 사실상 부를 이전한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를 부과하는 제도를 뜻한다.
삼정KPMG는 이번 서적을 통해 개정된 일감몰아주기 과세규정의 조세법적 문제점과 그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제1장에서 일감몰아주기 과세의 근간이 되는 '증여세 완전포괄주의' 개념을 살펴보고, 제2장에서는 일감몰아주기 과세제도를 개념과 사례를 중심으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제3장에서는 최초 증여세 신고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실전유형을 제시하고 각 유형별 계산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4장에서는 현행 일감몰아주기 과세규정의 문제점 및 그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세금 없는 부의 이전수단으로서 악용된 일감몰아주기 행위를 과세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그 과세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에서는 현행 규정의 문제점은 어디에 있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논거 중심으로 제시하고 그 개선방향을 조심스럽게 제언하고 있다.
삼정KPMG는 세무 지식과 업무 경험을 바탕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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