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랜드를 인수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바이오랜드 최대주주 이택선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28.51%를 800억원 안팎 금액으로 매수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995년 9월 설립돼 2001년 5월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와 건강 기능성 식품 원료 등을 주로 생산하는 이 분야 1위 업체다.
아모레퍼시픽과 동아제약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화장품 원료시장의 10%, 생약 원료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랜드 전방 산업인 국내 화장품시장은 연간 1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또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바이오랜드는 올해 중국 하이먼공장을 준공해 중국 로컬 화장품회사들에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바이오랜드 시가총액은 22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 710억원과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추정 매출은 785억원, 영업이익은 166억원이다.
IMM PE 측은 과거 셀트리온제약, 한독, 알보젠 등 제약 산업에 대한 소수 지분투자를 한 바 있다. 향후 이 분야에서 바이오랜드에 이어 추가 인수ㆍ합병(M&A)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
2006년 설립된 IMM PE는 운용자산 규모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적인 사모펀드로 SRS코리아, 두산DST, 한국항공우주산업, 교보생명 등 20여 개 기업에 투자해 왔다.
최근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의 LNG 전용선 사업부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조시영 기자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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